어울림 미디어아트 체험전 - 그림자가 따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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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展에 단독으로 작품을 출품한 최승준은 대부분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예술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뉴미디어를 받아들인 것과 달리 물리학, 과학교육을 전공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입문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이 전시를 위해 대부분 새로 제작한
작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최신 .NET프레임워크의 WPF 와 XNA를 이용한 것으로 최승준은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작가는 어린이 교육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상호작용하는 작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디자인을
바탕으로 작업한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는데, 각 작품들 속에 드러난 그의 예술적 감수성에는
어린이들의 순수함이 묻어난다. ‘그림자’展을 연령, 직업, 교육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이유이다.

‘그림자’展 은 그림자가 미디어아트를 만나 그림자 놀이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준 전시이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그림자놀이는 빛과 물체에 따라 자유롭게 변신이 가능하여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그림자가 본 실체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단순한 놀이가 되기 쉽다. 하지만 미디어아트의
예술적인 상상력과, 실재하지 않는 것을 실재하는 것처럼 시각화하고 움직이도록 만들 수 있는
현대의 첨단기술이 만난 그림자놀이는 어린이들의 단순한 놀이 그 이상이 된다.
관람객들은 자신의 그림자가 자신으로부터 분리되어 움직이는 그림자로 만들어지고 그 그림자가
전시장내에서 자신을 따라다니는 것을 보게 된다. 관람객들은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화면 안에서 자신의 그림자에게 모험의 세계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자신이 만든 그림자 모양의
붓으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자신이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디자인과 관람객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자신의
그림자를 통해 미디어아트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미학적 실험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관람객이 작가와 교감하고 소통하는 것이 이루어짐을 말한다.

‘그림자’展은 소통하는 전시이다. 좁게는 체험을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며 넓게는 미디어아트라는
수단으로 소통한다. 고양 어울림미술관은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많은 지역주민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추구하기 위해 미디어아트 체험이라는 장르를 선택하였다.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은 점을
감안하여, 가족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하였으며, 미디어아트의
인터랙티브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체험의 성격을 강화하였다.

미디어아트에 관한 실험에 덧붙여, 이 지역이 타 지역보다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배려되었다. 이런 배경에서 미디어아트의 교육적 활용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과
연구를 해온 최승준 작가의 작업이 잘 드러나도록 전시장을 구성하였다.

결국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논할 때 첨단 기술을 동원한 미디어아트는
어쩌면 사람의 가장 반대편에 있을 지도 모른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디어아트 작품이 갖는 기계적인 느낌을
보완하기 위해 인간적인 손맛이 느껴질 수 있는 전시장 디자인을 고심하였다. 전시에 출품할 작품들에 대해
작가와 논의하는 단계부터 전시장 디자이너 황현선이 함께하여 ‘상호작용’이라는 기획의도가 가장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전시장 조성을 시도하였다.    
전시장 입구를 수작업으로 직접 오려 붙여 아날로그적 그림자 모양으로 장식하고, 영상이 필요한 벽면을
제외한 나머지 벽들은 손수 벽화를 그리기도 하였다. 미디어로 만든 바다 화면과 어우러져 소박하게 빛을
내는 한지로 만든 전등도 같은 맥락에서 설치되었다.

또한, 미디어로 만든 다양한 이미지 외에도 색색의 공들과 나무 모양들은 내가 직접 꾸며,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컴퓨터와 카메라가 만드는 그림자 외에도 OHP환등기나 조명을 이용하여 만든 아날로그
그림자는 첨단 기술이 만들어내는 가상의 그림자들과 어우러져 자연스런 조화를 이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최초로 USB 도록이 출시되었다.(1G/10,000원) USB도록은 작품과 작가에 대한
자료를 영상물로 담아 미디어아트 전시의 특성을 살렸으며 미디어아트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작가가 그 보급화에 노력중인 “스크래치 프로그램”(MIT 미디어랩 개발)과 그 사용법이
수록되었다.
스크래치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로 이번 전시와
관련하여 간단한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본 전시는 모두 5개의 방으로 이루어진다.
그림자와의 만남

관람객은 다양한 포즈로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자를 만든다. 동영상으로 촬영된 그림자는 스스로 움직이며
전시가 끝날 때까지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따라다닌다.


 
그림자와 떠나는 바다여행

나의 그림자 친구에게 즐거운 모험의 세계를 선물할 수 있는 방이다. 첫 번째 방에서 내가 만든 그림자는 화면 속의 이미지 속에 들어가 있다. 내가 화면 앞으로 다가가면 화면의 영상이 나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여,
화면안의 그림자에게 <구불구불 길>과 <키다리 꽃> 을 만들어줄 수 있다.
<숨어있는 풀숲>속에는 나의 그림자와 다른 벌레들이 잔뜩 숨어있다. 내가 깡총 뛰어오르면 풀숲 속의
그림자와 벌레들이 함께 움직인다.
<바다속 물고기>의 화면 속 바다는 그림자가 두둥실 바다위를 떠다니고 바닷속에는 물고기가 가득하다.
물고기는 관람객을 따라다니는데, 상어가 그림자 곁으로 가면 그림자가 사라지기 때문에 상어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그림자와 함께 숨은그림자 찾기

나의 그림자를 이용하여 숨은 그림을 찾을 차례이다. 나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면 숨어 있던 그림이 빛을
발하며 그 모습을 드러낸다. 특수 안료로 그려진 그림에 특수조명, 그리고 나의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모습이다.

소리의 벽과 거인그림자

소리의 벽과 거인그림자를 만나는 방이다. 소리의 벽은 8개의 모니터로 구성되어 내가 내는 소리에 따라
형형색색의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 내며 거인 그림자의 등장을 암시한다.

추억이 된 그림자

이제 그림자 친구와 헤어질 시간이다. 관람객들은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방명록을 남기고, 지금까지
함께해 온 그림자 친구와 사진을 찍는다. 전시장을 방문한 다른 친구들의 그림자들과 함께, 사진 속의
내 그림자 친구는 더운 여름날의 즐거운 추억이 된다.


 

이번 전시기간 중 8월에는 <미디어아트 워크샵>이 진행된다.
스크래치 프로그램이란 MIT 미디어랩(MIT media Lab)에서 만화, 게임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고안한 프로그램으로 최승준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나 게임을 만들어 보는 워크샵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최승준은 올 여름 미국의 엠아이티 미디어랩 (MIT media Lab) 에서 주관하는 스크래치 프로그램 학회 (Scratch @ MIT Conference) 에서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이용한 미디어아트의 교육적 효과> 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전시명 : <어울림미디어아트체험전-그림자가 따라와요 >
일 정 : 2008년 7월 4일(금) ~ 8월 23일(일) (월요일 휴관 )
개관시간 : 오전 10시~오후 8시 (약 40분~50분 소요예정)
장 소 : 어울림미술관
입 장 료

 
: 성인 5,000원, 학생(초중고) 4,000원 , 7세 이하 아동 3,000원
* 20인 이상 단체 2,000원
* 장애우, 국가유공자, 3세 이하 및 65세 이상 무료
문 의 : 031-970-9730

전시이력
2008.  5.  [When it rains, where do ants go ] / “이미지 연대기” / 아르코 미술관
2008.  4.  [손 끝의 풍경] / “풍경속으로 풍덩” / 아람미술관
2008.  1.  [우리들의 그림, 그림그림] /”어린이들의 백가지 언어”/ 한국국제교류문화센터
2008. 12.  [Warm Quilt] / “COMO” / 아트센터 나비
2007. 12.  [우리들의 조각, 우리들의 그림] / “Project I 3.0” / 아트센터 나비
2007. 10.  [그림그림] / “헬로우 월드”/헬로우 뮤지움
2007. 10.  [Sculpture-O-Wisp] / “디자인의 빛” /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2007 기념초대전
2007.  9.  [Value, cc Real Mixter] / “P.Art.y Media Festival” / 남산 드라마 센터
2007.  7.  [Ripple, When it rains, where do ants go ] / “워터-루” / 갤러리 잔다리
2007.  6.  [Theatre Wonderland, Wish Critters] / “A.L.I.C.E Museum” / 예술의전당 디자인 미술관
2007.  5.  [Dual Strokes, 만화속으로] / SICAF 2007
2007.  5.  [bLOOm] / “알록달록 빛깔체험전”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
2007.  2.  [SOY, Love Shaker 2.0] / “Intermediae Minbak” / ARCO / 스페인 마드리드
2006. 12.  [Lifeforms of Literature] / “COMO” / 아트센터 나비
2006. 11.  [Love Shaker 2.0] / “The 2nd Art and Science Internation Exhibition and Symposium” /
               중국 베이징
2006. 11.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 “The Current” / 스페이스 갤러리
2006. 11.  [Pixel_flow] / “Design Korea 2006” / 중국 상하이
2006. 10.  [술래잡기 on 한반도] / “Project I 2.0” / 아트센터 나비
2006.  9.  [꿈나비 2006 디지털그림자극놀이], Design Asia Network
2006.  9. [Find the Cat, Windy Flower] /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오감극장” / 레인보우 캣을 찾아라
2006.  6.  [꿈나비 2006 디지털그림자극놀이, Oz Graffiti], 중국 청도 한국영상 문화 축제
2006.  5.  [꿈나비 2006 디지털그림자극놀이] /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 / Museum Festival
2006.  4.  [Ekogram] / “COMO 녹음(錄音)” / 아트센터 나비i
2005. 12.  [Moon Rabbit], 갤러리 정미소
2005.  7. ~ 10. [bong~bong~bong천, Ecology] / “Project I” / 아트센터 나비
2005.  5.  [걸리버 여행기] / “꿈나비 2005” / 아트센터 나비
2005.  5.  [Pacman in Myungdong] / “INP” / 아트센터 나비

 

공연
2008.  5.  [Audio Visual Experimenet #1] / “아카라카 축제” /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2008.  3.  [Blog is...] / “Blogger Conference” / 센트럴 시티 밀레니엄 홀, 소프트뱅크 미디어랩
2008.  2.  [환환] / “대학만화애니최강전” /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2008.  1.  [Audio Visual Experimenet #1] / “Hello 2008 (Clazziquai project concert)” / 장충체육관
2007.  8.  [환환] / “한 여름밤의 꿈” / 수원 화성 국제 연극제
2007.  6.  [Me2day Visualizer] / “Microsoft Remix” / 멜론홀 악스
2007.  1.  디지털 세상 Workshop / 대림미술관
2006. 11.  [The Moment], 현대무용과 미디어아트, 서울 퍼포밍 아트홀
2006. 10.  [See Sound], 대림미술관
2006.  5.  [꿈나비 2006 디지털그림자극놀이], 춘천 마임 축제

 

강의경력
2008.  3. ~ 미디어 아트 : 대안학교 성미산 학교
2007.  4. ~ 7. Software Art Technique : 아트센터 나비
2006.  9. ~ 12. 실내 미디어 디자인 : 숭실대 건축학과 대학원
2006.  아티스트를 위한 컴퓨터 언어의 이해 : 아트센터 나비
2005.  Rapid Prototyping : Interaction Group :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센터

 

근무이력
2008.  4 ~  현재   TNC (Tatter & Company) : Otgit team
2007.  2 ~  현재   Vinyl V Lab : 자문
2006.  1 ~ 2006.  6   CH Entertainment : Nintendo DS Platform lead programmer
2005.  9 ~ 2005. 12   Mobile Platform Lab, Software Center(삼성전자) :
Next generation UI : project partner
2005.  8 ~ 2005. 10.  엔씨소프트 : PlayNC Character System Development
2004.  7 ~ 2005.  6.  Interaction Group, Software Center(삼성전자) : project partner
2002.  1 ~ 2005.  8.  한미유치원: 과학교사
1998.  9. ~ 1998. 12. 삼성과학기술종합 연구소 : 3D Simulator Development
1997. 10. ~ 1999. 10. 삼성전자 소프트 멤버쉽 : member
1996.  1. ~ 1997.  6. Dimension : 3D Animator

 

기타
2007. 10.  청소년을 위한 '첫눈에 반한 미디어 아트' 워크샵 / 연대 청년 문화원
2007.  3.  WPF/E artist in residence program / Microsoft / Bellevue Washington

 

학력
1997년 2월 단국대학교 이과대학 응용물리학과 졸업
1999년 8월 단국대학교 대학원 과학교육과 졸업 (이학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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